[2ch괴담] ○○산 구불구불한 길

2ch 괴담/단편 2017. 8.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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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같이 노는 친구들 9명이서 차 2대에 나눠 타 


○○산의 ○○○○캠프장을 향해 가고 있었다.


구불구불한 길에서 아래를 보니,


아득한 아래에 바위투성이의 맑은 물이 보여,


모두의 기분도 자연스레 들떴어.


가는 도중, 특히 좁은 길에 들어섰을 때,


갑자기 작은 정체가 발생했다.


마주오는 마이크로 버스 2대가 지나가질 못하는 상태였다.


이 때, 내가 탄 차보다 먼저 달리던 친구 차는, 다른 차 한대가 또 우리 차 앞에 있어서,


2대 앞에 정차해 있었다.


그걸보고 우리차에 탔던 친구 중 한 명이, 한 이상한 것애 눈치를 챘다.



[봐 봐, 저놈들 차 본넷에서, 아기가 기저귀를 갈고 있어.]



그 차에 주목을 하니, 확실히 본 적 없는 여성이 난데없이 나타나, 


친구 차 본넷에서 아기를 뒤로 젖혀 눕힌 후, 아이의 대소변 시중을 들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우리 차는 대폭소.


휴대폰으로 전화해 놀려주려고 다이얼을 눌렀는데


권외도 아닌데, 왜인지 전혀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런 걸 하던 중 버스가 무사히 지나가,


정체된 열이 줄지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친구 차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스피드를 내기 시작했다.


본넷 위에 아기를 태운 채인데....


당연히 아기 엄마가 낯빛을 바꾸고 맹 대쉬로 친구 차를 쫓기 시작했다.


잘 보니 그녀의 다리는 맨발이었고 붉은 피가 맺혀있는 듯이 보였다.


다시, 휴대폰으로 연락을 하려고 했지만, 역시 연결되지 않아.


정신을 차리니 스피드미터는 벌써 40키로를 넘기고 있었다.


그래도, 아기 엄마는 머리카락을 흩날리면서 


친구 차 바로 옆까지 따라잡으려고 하고 있었다.



인간이 아니야????



잠시 후 친구 차가 작은 터널을 통과할 때, 아이 엄마는



[젠장------------!!!!!!!]



하고 절규한 후, 쫓는 것을 포기한 듯 천천히 멈춰 섰다.


다음 순간, 우리차도 아이 엄마를 지나쳤고, 그와 동시에 뒤돌아 보니,


한순간 아이 엄마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고 사라져 있었다.


곧이어 캠프장에 도착하였다.

 

먼저 도착한 친구차 본넷에는 이미 아이의 모습은 없었다.


도중 오던 도로에도 떨어져 있지 않았을 터...


아무래도 아이 엄마처럼 아이 역시 인간이 아니었던 것 같다.


우리들은 친구들에게 자세한 사정에 대해 물어보려고 했지만,


실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그 차의 스테레오 스위치를 껐는데도 불구하고, 


스피커에서 가냘픈 아기의 울음소리가



[으으응~응애~으으응애~]



라고, 언제까지 지나도 멈추지 않는 것이다.


같이 타고 있던 여자아이들은 밖에 나가 웅크리고 있었고,


히스테리를 일으키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이대로라면 캠프도 불가능할 것 같아,


허둥지둥 다른 길로 빠져 집으로 돌아가


그대로 모두 해산하였다.


(우는 소리가 들리는 차에는 남자들만 억지로 껴서 탔다.)


그 후, 그 차 주인이



[아직도 우는 소리가 들려. 무서워서 혼자서는 탈 수가 없어.]



라고 하여, 곧 중고차로 팔 예정이라고 하였다.


(이걸로 공포는 끝이나려나?)


여러분들 중에, 중고차를 살 예정인 분은, 


스테레오 스피커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는지를, 


잘 확인한 후에 사는 편이 좋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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