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야마노케(ヤマノケ)

2ch 괴담/단편 2017. 8. 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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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1/3 2007/02/05(月) 22:47:31 ID:uuWi3n130





1주일 전 이야기.


딸을 데리고 드라이브를 갔어


아무렇지 않은 산길을 올라가서, 도중에 드라이브 인을 해서 밥을 먹었어.


그래서, 딸을 놀래키려고 포장 안 된 옆길로 들어갔어.


그러자, 갑자기 엔진이 멈췄어.




산속이라서 휴대폰도 안 터지고, 차에 대한 지식도 없어서


딸과 망연자실하고 말았어.


밥을 먹은 드라이브 인도 걸어서는 몇 시간 걸리기에.


어쩔 수 없이 그 날은 차 안에서 자고,


다음 날 아침부터 걸어서 드라이브 인에 가기로 했어.





차 안에서 추위를 이겨내던 중, 밤이 됐어.


밤의 산이라는 건 아무런 소리도 안 들리네.


이따금 바람이 불어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 정도.


그래서, 점점 시간이 흘러 딸이 조수석에서 잠이 들었어.


나도 잘까, 생각하고 눈을 감았는데 뭔가가 들렸어.


지금 떠올려 보면 기분 나쁜, 목소린지 소린지 알 수 없는 느낌.




[텐(켄?).....소우...메츠.....]




라고 몇 번이나 반복하는 거야.


처음에는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고 눈을 감은 채 있었는데,


소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것 같아서 참지 못하고 눈을 떴어.


그러자 새하얀 넙덕한 무언가가,


엄청난 움직임으로 차로 다가오는 게 보였어.


형태는


[울트라맨]에 나오는 쟈미라 같은, 


머리가 없고 실루엣으로 다리는 하나로 보였어.


그것이, 예를 들자면 


[한 발로 콩콩 뛰면서 양 손을 마구 흔들면서 몸 전체를 흔들면서]


다가오는 거야.


엄청 무서워서, 소리를 지를 뻔했는데,


어째서인지 그때는 


[옆에서 자고 있는 딸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이상한 데 신경을 쓰면서 소리를 지를 수도, 도망칠 수도 없었어.


그 녀석이 점점 차로 다가왔는데, 아무래도 차의 옆을 지나쳐 가는 것 같았어.


지나쳐가는 사이에도,




 [텐...소우...메츠...]




라는 소리가 계속 들렸어.






소리가 멀어져 가서, 뒤를 돌아봐도 그 모습이 안 보여서


안심하고 딸 쪽을 돌아보니, 그게 조수석 창문 밖에 있었어.


가까이서 보니, 머리가 없는 줄 알았는데 가슴 부근에 얼굴이 붙어 있었어.


떠올리고 싶지도 않은 무서운 얼굴로 히죽히죽 웃고 있었어.


나는 무서움을 넘어선, 그것에 딸에게 가까이 왔다는 분노가 솟아 올라서,




[이 자식!!]




이라고 소리를 질렀어.


소리를 지른 순간, 그게 사라지고, 딸이 놀라서 일어났어.


내가 소리를 지르는 소리에 놀라서 일어난 줄 알고 딸에게 사과하려고 했는데,


딸이




[들어왔다들어왔다들어왔다들어왔다들어왔다들어왔다들어왔다들어왔다들어왔다]




라고 중얼거리고 있었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이 장소에서 벗어나려고 어떻게든 되라는 식으로 엔진을 걸었어.


그러자 걸린 거야.


서둘러 온 길로 돌아갔어.


딸은 옆에서 아직도 중얼대고 있어.


빨리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서 차를 날렸어.


드디어 마을 불빛이 보여서


조금 안심했지만, 딸의 중얼거림이




[들어왔다들어왔다]




에서




[텐...소우...메츠...]




로 어느샌가 바뀌어 있고, 얼굴도 딸의 얼굴이 아니게 되었어.






집에 가려고 해도 딸이 이런 상태론 못 간다고 생각하고, 


가까이 보인 신사로 향했어.


한밤중이었지만, 절 옆에, 지주가 사는 곳?은 불이 켜져 있어서 


딸을 끌고 가면서 초인종을 눌렀어.


주지스님 같은 사람이 나와서 딸을 보더니 나를 향해




[무슨 짓을 한 거냐!!]




라고 말했어.


산에 들어가서, 이상한 놈을 보았다고 말하니, 유감스럽다는 얼굴로,


위안밖에 안 되겠지만,이라고 하면서 불경을 외우고 딸의 어깨와 등을 때렸어.


주지스님이 자고 가라고 해서 딸이 걱정되기도 했기에 자고 가기로 했어.


딸은




[야마노케]




(주지스님은 그리 불렀어)에게 씌였고,


49일이 지나도 이 상태가 계속되면 평생 이대로,


제정신으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했어.


주지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딸을 대신 맡아서 어떻게든 야마노케를 쫓아내도록 노력은 해보겠다고 말해주었어.


아내에게도 나와 주지스님이 전화를 해서, 어떻게든 믿어 주었어.


주지스님이 말하길, 그대로 집에 돌아가면 아내에게도 야마노케가 씌이게 될 것이래.


야마노케는 여자에게 씌이기 때문에


완전히 야마노케를 빼내기 위해서는 


아내도 딸을 만나선 안 된다고 해.


1주일이 흘렀는데, 딸은 아직 주지스님이 있는 곳에 있어.


매일 상태를 보러 가는데, 이젠 딸이 아닌 거 같았어.


히죽히죽 웃으며,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눈빛으로 나를 봐.


빨리 원래의 딸로 돌아왔음 좋겠어.






장난삼아 산에는 가지 마.






172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sage 2007/02/05(月) 22:59:10 ID:sN6iWxmE0




>>169 


대강의 장소라던가 어디 쯤이야?






175 167 2007/02/05(月) 23:07:37 ID:uuWi3n130





>>172 

미야기야와 야마가타의 현경계야







190 167 2007/02/06(火) 01:27:22 ID:LtW/CGn10





 

지금 맡아 준 주지스님이 영적으로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기 때문에


그것도 고민이야.


고향집 부모님은 여러 조사를 해주고 있어.


지금은 주지스님밖에 믿을 수가 없어.





왜 가던 길을 안 갔는지, 지금은 후회만 하고 있어.


그 당시의 정신 상태가 이미 야마노케에게 조종당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말도 안 되는 소린가.





아무튼 장난삼아 산에는 들어가지 마.


여자친구, 부인, 딸이 있으면 더욱이.


정말 이것만큼은 말해두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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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조오오오오오온나 개무섭네요

글에서 이렇게 무서움이 느껴지는 건 또 오랜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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